[드라마 리뷰] MBC '연인' 파트 2 (Part.2) 두번째 티저 - 가시밭길

 
4일 오전, 이번에도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MBC 드라마 '연인' 파트 2의 짧은 두번째 추가 티저 영상(47초 분량)이 공개되었다. 이번 파트 2의 두번째 추가 티저 영상에서는 빠른 템포로 길채와 장현의 재회와 고난을 보여주면서 본 방영에 앞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태우고 있다. 청나라라는 새로운 환경과 더불어 배우 이청아 씨가 맡은 새로운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며 길채와 장현의 목을 조여오는 가운데, 우리의 두 남녀 주인공과 조선 백성들이 어떻게 이 위기에서 살아남을 지 참으로 궁금해진다.
 
MBC 드라마 '연인' 파트 2 두번째 티저 네이버 단독 공개 - https://tv.naver.com/v/40936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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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예상을 하셨듯이 길채는 모종의 사유로 현재 청나라로 끌려간 것으로 보인다. 티저 영상 내내 시종일관 어두운 그녀의 표정과 함께 가차없이 폭력에 짓밟히는 모습이 그려지며 이전보다 더한 고생길을 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적대적인 환경과 함께 길채와 장현 사이에 강력한 청나라 여인이 새롭게 등장하며 길채의 행복을 응원하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졸이게 만든다
 
장현 역시 청나라에서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듯이 처신하며 살아왔을 터. 그러던 중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나락에 빠져 있는 길채를 만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꿈에도 그리던 그녀, 불구덩이에 빠진 길채를 보며 장현 역시 또다시 자신의 안위와는 상관없이 그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든다. 이번에도 장현은 특유의 지혜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분꽃 같은 길채와 무사히 조선 땅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이번 티저 영상에서 특히 세가지 부분이 눈에 띈다.
 
첫번째는 길채의 변화이다. 그녀의 외양은 물론이고 그토록 그리워했던 낭군을 대하는 태도에서 더이상 능군리의 천진난만하기만 했던 길채 낭자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말라."는 그녀의 진심어린 말에서 이제는 사랑하는 이의 입장도 진정 헤아릴 수 있는 성숙한 여인의 기품이 느껴진다. 그녀의 내면의 성숙을, 그래서 한층 더 아름다워진 길채의 모습을 파트 2에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두번째는 배우 이청아 씨가 배역을 맡은 강력한 청나라 여성의 등장이다. 이미 파트 1의 마지막 부분에서 푸른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등장하였으나 강렬한 존재감을 숨길 수 없었던 그녀. 이번 파트 2 두번째 티저에서는 그녀의 완전한 얼굴은 물론 청나라에서의 고위 신분까지 드러나며 권력까지 휘두를 수 있는 그녀의 강력함을 짧은 시간 동안 가감없이 보여주었다. 강력한 그녀의 존재가 길채와 장현의 사이에서 어떤 힘을 보여줄 지, 우리의 두 연인은 그녀와 청나라의 손아귀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 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세번째는 조선 백성들의 저항이다. 티저 영상 후반부에 조선 백성들이 무기를 휘두르는 장면이 빠르게 지나간다. 이를 통해 드라마의 캐치프레이즈 중 하나였던 민초들의 끈질긴 생명력 또한 파트 2에서 본격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특히 그 조선백성들 중에는 전편에서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의주 뒷골목 대장 양천(배우 최무성 씨)으로 추정되는 뒷모습이 등장하며 기대를 모은다. 전편에서 묘연하게 사라진 그의 생사 여부는 어떻게 될 지, 조선 백성들이 청나라를 벗어나는 데 양천의 존재가 도움이 될 지 매우 궁금하다.
 
팬들의 애간장을 태우는 제작진들의 티저 영상 편집 실력이 경탄스럽다. 하루 빨리 '연인' 파트 2의 첫 방영일이 오기를 고대한다.
 
MBC 드라마 연인 파트 2는 2023년 10월 13일 금요일 첫 방송된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시청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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